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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살아가는 방법

책이야기/책속의 발자취 2019. 11. 2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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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메이지 대학의 교수인 사이토 다카시가 쓴 “50부터는 인생관을 바꿔야 산다”라는 책은 50대를 위한 사람들을 위해 조언들을 많이 담아 낸 책이다.

공자의 <논어>에서 나오듯이 50세를 하늘의 명을 알았다는 뜻으로 지천명이라고 비유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천명은 하늘의 뜻을 깨닫는다는 의미다. 하늘의 뜻을 깨닫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지와 노력, 그리고 특별한 경험이 필요하다. 그만큼 50은 인생에 있어 중요한 시기이며 경험을 많이 해온 나이인 것이다.

50 생각해 보면 먼나먼 나이 인 듯한데 막상 이렇게 도달한 것을 보면 세월이 빠르게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 50 이라는 나이는 전에 우리 아버지세대와 비교해 보면 다르게 느껴지고 현재 100세 시대를 기준으로 봤을때는 10살 정도를 빼야 우리 아버지 세대와 같은 세대가 아닌가 생각된다.

​사이토 다카시 교수는 이 책에서 50대부터는 완전히 다른 인생관을 가지고 그전과는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신체적 변화도 많이 나타나고 있는 나이가 바로 50… 눈도 침침해 지고,귀도 잘 안들리고, 갱년기 우울증이라고 부를 정도는 아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이 울적하고, 사회에서도 한계에 부딪히고, 가정에서도 변화가 생기며, 인간관계도 이전과는 달라지는 등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전환기라고 느끼는 것이 50대 이다.

경쟁이라는 단어가 예전만큼 크게 와 닿지 않는 나이이기도 하다.

또한 주위에 아는 사람들과도 서서히 이별하는 시간이 많이 오는 시기이도 하다.

가정에도 변화가 생기는 시기이다. 자녀들은 부모와 대화하려고 하지 않고, 부모의 품을 떠나려고 한다. 인간관계도 이전과 달라진다. 새로운 사람과 만나야 할 이유가 없어지고 친구나 지인들과 교제를 오히려 줄여야 할 시기다. 예전에는 멀게만 느껴졌던 노화와 죽음이 눈앞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는 것도 이제 실감하게 되는 시기이다.

꿈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도 50에는 위험하다.

점심식사도 전과 다르게 같이 어울려 먹는 사람들도 줄어들고 TV에 나오는 고독한 미식가 처럼 혼자 먹는 시간이 많이 생기는 시기이다.

경쟁에서 이기거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20~30대의 사고방식 같은 것도 필요 없는 시기이다.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이 어긋나는 건 당연하다는 걸 받아들여야 한다. 자존심 문제를 버리고 타협할 줄 알아야 하며, 이룰 수 없는 꿈은 과감히 내려놓고, 주변의 인간관계도 재정비해야 한다. 그리고, 오직 나를 위해서만 50부터는 완전히 다른 인생관으로 바꿔야 살 수 있다.고 저자는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다. 정말 동감가는 말이다.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나치게 남을 의식하고, 나의 에너지를 낭비한 경우가 많이 있다.. 남의 시선과 어떤 무리 안에서의 나의 모습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나 끝까지 나를 믿어줄 사람은 남이 아니라 바로 자신이므로 과감하게 모두와 잘 지낼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혼자 있는 시간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하며, 독서와 사색의 시간으로 활용하면 내적 발전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인생에서 무엇인가를 이루려면, 그 시기는 지독하게 혼자의 길을 가야 한다. 성공하는 자는 늘 대중과 다른 길을 걸어왔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남들의 눈에는 불안한 그 길을 선택하는 것이다. 남들과 같이 가면 마음은 편안하다. 마치 얼음판 위에 여럿이 같이 서 있을 때의 편안한 느낌과도 같다. 그러나, 혼자 서 있는 얼음판이 더 안전하다.

혼자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발전하고 있는 현대문명의 기술을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도 50대 대부분 컴맹 수준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살아 가기 위해서는 기계를 잘 다룰줄 알아야 한다.

현재는 기술의 발전을 통해 직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고 생활할 수 있는 새로운 언택트(Untact)' 시대가 도래했다.( '콘택트(contact: 접촉하다)'에서 부정의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말로, 기술의 발전을 통해 직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등의 새로운 소비 경향을 의미)

이렇게 기술의 발전이 계속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과 인간의 적절한 조화가 필요하고 변화하는 기술에 빨리 적응해야 홀로서기 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언택트를 하고 컨택트를 해야 할지 고민도 필요하다.

그렇다고 50이 되면서 나쁜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을 조금 느리게 해도 되니,자신이 좋아하는 일들을 해도 된다.전에 시간이 없어 읽지 못했던 책들도 읽고 여행도 할 수 있다.

한번 살면서 죽기 전까지 해보고 싶은 것들을 정리 할 수 있는 버킷리스트도 작성해 볼 수 도 있다.

버킷리스트의 어원은 “kick the bucket”이라는 영어로 목을 메고 자살을 할 때 양동이 위에 올라가 양동이를 발로 차는 행동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50세가 넘어서 찾아오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는 ‘인생관을 확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50부터는 인생의 목적과 가치관을 오직 나 중심으로 재정립해야 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남들에게 인정받으려고 애쓰던 방식에서 벗어나 오직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50
대를 살아가는 사람이나 앞으로 50대를 준비하려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해 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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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fo-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