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병법 제10계 소리장도 속의 숨겨진 전략을 배우자

 

병법 36계 중 열번째 “소리장도” 대해서 살펴 보도록 하겠다.

제 10계 소리장도

 

◆한자성어:笑裏藏刀

 

◆한자 뜻과 음: 笑 웃음 소 ,裏 속 리(이), 藏 감출 장 ,刀 칼 도

 

◆풀이: 웃음속에 칼을 감추고 있다는 뜻

 

◆의미: 겉으로는 웃는 미소로 상냥하게 대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상대방을 해칠 뜻을 품고 있다는 뜻으로 가슴에 비수를 숨기고 있으면서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자신을 믿게 하여 안심시킨 뒤에 허를 찔러 뒤통수를 쳐 공격하는 계책이다. 일반적인 의미로는 겉으로는 상냥하게 남을 위하는 척하지만 마음속으로는 해칠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한다.

 

◆유래: 그 대표적 인물이 당 고종 때 중서시랑을 지낸 이의부(李義府)이다. 그는 겉으로는 온화하고 공손한 태도를 보이며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미소를 지으며 선량한 얼굴을 하였다. 그러나 마음속은 간사하여 음험한 계책으로 다른 사람들을 해쳤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의부의 웃음 속에는 칼이 숨겨져 있다고 말하였다 이 이야기는 《구당서(舊唐書) 〈이의부전(李義府傳)〉》에서 유래되었다.

 

소리장도의 전술은 겉으로는 미소를 머금고 속으로는 칼을 품는 이중적인 태도를 취한다.. 적이 안심하고 자신을 믿게 되기 때문에 암암리에 계책을 세우고 충분한 준비를 할 수 있게 된다 . 이렇게 일을 도모하다가 기회가 오면 즉각적으로 공격함으로써 적이 미처 대응하지 못하도록 하는 전술이 ‘소리장도' 이다. 매우 비겁하고 야비해 보이지만 지금도 이용하고 있는 계책이다.

일반 비즈니스 활동에서도 ‘소리장도' 의 계책만큼 보편적인 것도 없다 . 비즈니스 세계가 치열한 전쟁터로 비유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상황에 기인한다 . 협상은 쌍방이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모든 계략을 동원하여 상대방과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다 . 그러므로 상대방이 아무리 웃음과 달콤한 말로 협상에 임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자신들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 사회에도 마찬가지로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이 너무 많다.특히 정치인 및 고위 공직자들을 보면 겉으로는 아주 깨끗한척 하면서 뒤로는 일반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온갖 비리들을 저질러 온 사실들을 보아 왔다. 그러므로 말과 행동 즉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 자들에게는 신뢰를 줘서는 안되다는 것이다.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사용되는 「소리장도」는 항상 경계해야 한다.

조직사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자기 자신의 사리사욕을 위해 일을 열심히 하기보다는 상사들의 관심을 보이기 위해 아부하고 아첨하는 간신배들이 많이 있다. 오히려 묵묵히 자기의 소임을 다하는 자가 오히려 손해 보는 경우를 많이 보아 왔다. 그러나 역사의 진리는 아무리 겉으로 속일지라도 위기시에 진실로 용기 있는 행동을 하는 자가 승리한다는 사실이며 나라가 위태할때 충신이 가려지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소리장도' 의 전술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신중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고와 마음가짐이다. 상대방이 숨겨진 거짓으로 웃음를 보이더라도 지나치게 신뢰하지 말아야 하며 , 항상 이를 경계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제 10계 소리장도가 주는 교훈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