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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둘러싼 환경이 급속도록 변화하면서 오늘날 기업들의 생존을 매우 어렵게 만들어 왔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분석에 따르면 1950년대 세계500대 기업의 평균수명이 45년이었다면,오늘날 500대기업의 평균수명은 15년에 불과하다고 한다. 기업의 평균수명이 무려 1/3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차이가 이들 기업의 운명들을 바꾸어 놓았던 것일까?

우리가 잘 아는 하인리히 법칙에서 볼 수 있듯이 기업이든 나라든 경미한 사고와 징후들에 대해 간과하는 순간부터 문제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다.

하인리히 법칙은 사건사고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작은 구멍이 큰 둑을 무너뜨리듯이 사소한 실수와 잘못이 쌓이고 쌓이면 큰 기업도 하루아침에 망할 수밖에 없다.

하인리히 법칙의 대표적 사례로 1995년 영국 베어링은행의 파산한 사건을 들 수 있다.

한 펀드매니저가 선물투자에서 발생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회사 몰래 더 많은 돈을 투자했으나 결국 13억 달러를 날리는 바람에 은행이 무너진 것이다.위험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재대로 작동하지 않은 탓이다.

또 온 국민을 고난과 실의에 빠뜨렸던 1997년 말 IMF 외환위기를 들 수 있다.

이 외환위기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것이 아니었다. 사전에 무수한 경고음이 들렸고 이상 조짐이 발생하였지만, 이를 무시하였기 때문에 발생했다. 하루 아침에 거대 재벌이 해체되고 파산했다.수많은 중소기업은 소리 소문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로부터 10년 후에 발생한 2008년 미국 발 세계 금융위기 또한 마찬가지였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나라 경제에 경고 신호가 계속 울리고 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52시간 근무제 도입, 법 위에 군림하는 강성 노조, 환경과 화학물질 관리 등을 이유로 새로이 생겨나는 규제들이 기업들을 어렵게 하고 있다. 경제 정책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수정을 하던지 대책을 세워야 하는데 경고음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도 이 정부는 아무련 대책도 없는 것 같아 심히 우려된다.. 역사의 교훈에서 수 없이 보아 왔듯이 위기에 대처하지 않으면 기업이든 나라든 망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똑똑히 보아 왔다.

짐콜린스의 책 위대한 기업은 다 어디로 갔을까? 라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기업의 몰락 과정을 5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재앙은 어느 날 갑자기 홀로 찾아오지 않는다. 반드시 재앙이 오기전에 많은 징후들이 나타난다.

그러므로 아무리 하찮게 보이는 작은 징후라도 꼼꼼히 들여다 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안된다. 큰 재앙은 항상 아주 작은 것을 방치할 때부터 발생한다는 사실을 꼭 인식해야 한다.

작금에 우리군대는 북한이 화낼까 봐 군사훈련도 제대로 못 하고 전전긍긍한다. 군사력이 아니라 대화로 나라를 지킨다고 주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군대가 군대답기를 포기하면 기강이 유지될 수 없다. 이번에 발생한 군의 경계 실패와 은폐,조작은 그에 따른 현상들이다. 심각한 사태가 벌어지고 있어 대형사고가 발생하기 전에 나타난다는 하인리히 법칙에 해당되는 전초전이 아니길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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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Info-IT